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8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올해 7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8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총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7조8000억원 증가한 385조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세 수입이 23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조8000억원 늘었다. 법인세(+14조5000억원)와 소득세(9조원) 등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33조원 늘어난 44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7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29조3000억원)를 뺀 관리재정수지는 86조8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7월 누계 기준 역대 3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다만 7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 94조3000억원보다 축소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일종 나라살림 지표다.

한편 중앙정부 채무는 7월 말 기준 1240조5000억원이다. 전월보다 22조1000억원 증가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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