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빈운용 "글로벌 부동산, 7년 내 회복될 것…지금이 투자 적기"
  • 이라진 기자
  • 입력: 2025.09.10 15:10 / 수정: 2025.09.10 15:10
세계 5대 부동산 운용사
AI 트렌드로 인한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등 투자 '주목'
10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누빈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 세일즈 누빈 리얼에셋 최고경영자(맨 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이라진 기자
10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누빈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 세일즈 누빈 리얼에셋 최고경영자(맨 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이라진 기자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누빈자산운용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지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기회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누빈자산운용은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행사에는 마이크 세일즈 누빈 리얼에셋 CEO, 비프 오르소 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대표, 채드 필립스 리얼에스테이트 글로벌 대표, 마틴 데이비스 내추럴 캐피털 글로벌 대표, 애비게일 딘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대표, 장재호 한국 기관 총괄 전무 등 6명이 참석했다.

마이크 세일즈 CEO는 "누빈은 세계 5대 부동산 운용사로 90년 이상 부동산 투자 경험을 축적해 전문성을 검증받았다"며 "구조적 트렌드가 부동산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770명 이상의 직원이 미국, 유럽, 아태 지역 30여 개 도시에서 의사결정을 직접 수행하고 있으며, ESG 원칙에 기반한 지속가능 투자 철학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ESG 원칙을 지킴으로써 고객들에게 중요한 지속가능한 성과를 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비게일 딘 글로벌 전략 책임자는 "글로벌 부동산 수익률이 4분기 연속 플러스이고, 사모 부동산 자산가치도 2분기 연속 상승했다"며 "2년간의 조정기를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지털화, 저탄소 전환, 인구 고령화, 도시화 등 메가트렌드가 구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글로벌 경제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비게일 딘 책임자는 "최근 3년 간의 긍정적인 주식시장 성과는 '매그니피센트7'이 주도했는데 AI가 창출하는 생산성 향상의 신호일 수 있다"며 "향후 AI로 인한 심도 깊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채드 필립스 글로벌 대표는 "대부분의 악재는 이미 지나갔다"며 "글로벌 부동산은 여전히 과소 투자 상태이고, 가치는 25% 가량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수재 중심의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비프 오르소 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대표는 "AI 성장, 에너지 안보, 태양광·배터리 스토리지가 인프라 투자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규제와 거시 환경은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마틴 데이비스 누빈 내추럴 캐피털 글로벌 대표는 자연 자본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연 자본에 대한 투자에 있어 인구증가와 소비트렌드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토지 이용 경쟁과 토지 희소성 등의 공급 요인과 생산성과 혁신,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의 구조적 요인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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