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DB하이텍은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자사주 전량 처분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주주가치 제고 및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한 자기주식 소각, 교환사채(EB) 발행, 종업원 보상 및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의 자기주식 활용계획을 밝혔다.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9.35%인 415만주다. 이 중 3.34%인 148만6000주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각한다. 먼저 전체 주식의 2.02%인 89만4000주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달 말 소각하고 내년 나머지 물량을 소각한다. 2차 소각 규모는 전체 주식의 1.33%인 59만2000주다.
아울러 DB하이텍은 자사주 222만주를 활용해 EB 발행을 진행한다.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팹(Fab)2 클린룸 확장과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가 목적으로 발행 규모는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남은 자사주는 종업원 보상,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을 통해 처분한다. 종업원 보상 및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기금은 1%인 44만4000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