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 효과적…위장관 출혈 위험↓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5.09.10 10:53 / 수정: 2025.09.10 10:53
PCI 후 DAPT 병용 심혈관 환자 대상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P-CAB 계열 케이캡, PPI 대비 출혈위험 감소
HK이노엔은 10일 심혈관 환자 치료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프론트 펌프 억제제(PPI) 계열간 안전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케이캡 시리즈. /HK이노엔
HK이노엔은 10일 심혈관 환자 치료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프론트 펌프 억제제(PPI) 계열간 안전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케이캡 시리즈. /HK이노엔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HK이노엔은 10일 심혈관 환자 치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프론트 펌프 억제제(PPI) 계열간 안전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 중 이중항혈소판요법(DAPT)과 함께 PPI 계열 약물(1만9201명) 또는 테고프라잔(2075명)을 복용한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

DAPT는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PCI 후 허혈성 사건을 줄이는 치료법이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PPI 계열 약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항혈소판제와의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연구결과, 케이캡 복용군은 1년 내 위장관 출혈 위험이 PPI 복용군 대비 약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용철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DAPT 치료를 받는 동아시아 심근경색 환자에서 케이캡이 기존 PPI 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한 위장보호약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오현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도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심혈관질환 환자가 늘고, 이에 따라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술 후 DAPT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 관리가 중요한데, 이번 연구 결과는 케이캡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케이캡이 심혈관 환자 치료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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