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9.10 09:16 / 수정: 2025.09.10 09:16
한국형 AI 기술 자립 목표
크래프톤·포티투닷 등과 협업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왼쪽)이 유영상 SK텔레콤 CEO에게 K-AI 앰블럼이 새겨진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SKT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왼쪽)이 유영상 SK텔레콤 CEO에게 'K-AI' 앰블럼이 새겨진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SKT

[더팩트|우지수 기자]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을 열고 대한민국 AI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착수식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개 정예팀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국가대표 AI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국민 일상 속 AI를 위한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고 수준의 AI를 만드는 것은 도전적인 과제지만 SOTA(State Of The Art)급 AI 달성은 기술 자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목표다. 올해 안에 오픈소스 SOTA급에 근접한 모델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 예정된 1차 단계평가는 △국민·전문가 평가 △벤치마크 기반 검증(AI 안전성 연계) △파생 AI 모델 수 평가 등이 포함된 종합 검증으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단순 성능뿐 아니라 사용자 체감 성능,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접근성, 활용성까지 고려해 준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한국형 AI 모델을 자체 개발해 왔다. 또 1000만 명 이상이 활용하는 AI 에이전트 '에이닷(A.)'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 편의성이 높은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

정예팀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가 참여한다. 모델 설계, 반도체,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멀티모달 등 AI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발휘한다. 서울대학교, KAIST,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 연구진도 원천기술 연구를 맡는다.

프로젝트 핵심 목표는 한국어 처리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는 동시에 다국어 지원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차세대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한국의 문화적 맥락과 정서를 이해하는 AI 기술을 구현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 전체의 혁신적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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