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위해 글로벌 드림팀 꾸렸다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9.09 15:48 / 수정: 2025.09.09 15:48
건축·디자인계 거장 토마스 헤더윅 참여
그린 와이즈·ARUP, 조경·구조설계 맡아
압구정2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을 '한강 100년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유명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 조경 명가 그린 와이즈, 세계적인 구조설계 그룹 ARUP과 손잡았다.

9일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설계에 영국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21세기의 다빈치'로 불리며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독창적인 설계로 명성을 얻어왔다. 뉴욕의 '베슬(Vessel)'과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Azabudai Hills)' 등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압구정2구역은 단조로운 평지 위의 반복된 아파트가 아닌, 한강의 물길과 지형의 흐름에서 모티브를 얻어 도시의 일상과 자연이 교차하는 입체적 입면으로 계획된다.

조경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일본의 그린 와이즈가 맡는다. 특히 아자부다이 힐스에서 토마스 헤더윅과 함께 조경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바 있어, 압구정2구역에서도 건축과 조경이 긴밀히 호흡하는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의 땅의 깊이(토심)가 1.2m 정도인 것과 달리, 압구정2구역은2m 이상을 확보해 100년 후에도 조경이 숲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국 각지에서 엄선한 상징목을 식재하고, 입주 후 5년간 관리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구조 및 기술 분야에는 영국의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 ARUP이 참여한다. ARUP은 싱가포르마리나 베이 샌즈, 상하이 타워, 방콕 킹 파워 마하나콘 등 세계적 프로젝트의 핵심 엔지니어링을 담당해 왔으며, 초고층 설계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구조 설계 특화 기업이다. 압구정2구역은 최고 65층에 달하는 초고층 단지인 만큼, ARUP의 정밀한 구조 설계와 내진·풍동 해석 기술을 통해 오랜시간 견고함을 유지할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또한 현대건설에서 특허받은 고강도 콘크리트와 현대제철의 H-CORE 철근이 더해져 지진과 강풍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성이 확보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거장들이 참여하며 기존 재건축 단지와는 차원이 다른 설계·조경·기술력을 압구정2구역에 제안했다"며 "한강변 입지와 100년 숲,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 철학까지 더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지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 여부는 내달 27일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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