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美 윈드리버와 맞손…철도차량 설계 고도화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9.09 14:47 / 수정: 2025.09.09 14:47
WRSD 활용해 개발·검증 전 과정 자동화…철도 SDV 전환 속도
현대로템은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윈드리버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개발 플랫폼인 WRSD를 활용한 철도 분야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윈드리버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개발 플랫폼인 WRSD를 활용한 철도 분야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 /현대로템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로템은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윈드리버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개발 플랫폼인 WRSD를 활용한 철도 분야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WRSD는 가상화된 개발 환경을 제공해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개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최신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개발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동차 업계에서 확산 중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념을 철도차량 개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장치별·담당자별로 개발 환경이 분리돼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실물 장치 시험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WRSD를 도입하면 개발·시험·검증·배포 전 과정을 자동화·가상화해 빠르고 반복적인 작업이 가능해져 품질 확보와 기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활용해 개발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동시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로템은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배터리시스템 등 철도차량 핵심 기술에 새로운 개발 환경을 적용하고 내년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철도차량 설계부터 검증, 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고도화된 서비스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고객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SDV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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