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와 함께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조감도. /HD현대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친환경·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형 가스선을 선보인다.

HD현대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와 함께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과 5만여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한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주요 선사 및 선급과 친환경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선급 인증과 양해각서(MOU) 체결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한다.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선수 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를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의 기본인증을 획득한다. 해당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선박 전방에 배치해 상갑판 공간을 넓히고, 확보된 공간에 다수의 풍력 장치를 설치해 연료 효율을 높인다.

연료 사용을 줄여주는 AI 기반의 설루션에 대한 인증도 받는다. HD현대는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선원의 개입 없이도 장비를 자율적으로 최적 운영하는 설루션에 대해 기본인증을, 운항 중 증발가스 최적 사용량을 제시하는 설루션에 대해서는 제품 설계 평가를 받는다.

LPG운반선을 암모니아 이중연료선으로 개조하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HD현대는 로이드선급(LR)과의 MOU를 통해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인 10일에는 선사·선급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열고 친환경 및 AI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HD현대 관계자는 "H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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