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용자 위해 창조"…중국 업체, IAA서 유럽 홀리며 존재감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9.08 22:37 / 수정: 2025.09.08 22:37
샤오펑,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CATL 대형 부스
허 샤오펑 샤오펑 회장이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샤오펑 부스에서 미래 사업을 언급하고 있다. /최의종 기자
허 샤오펑 샤오펑 회장이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샤오펑 부스에서 미래 사업을 언급하고 있다. /최의종 기자

[더팩트ㅣ독일 뮌헨=최의종 기자] "샤오펑은 단순히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를 위해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경험을 창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 2025 샤오펑 부스에서 허 샤오펑 회장이 밝힌 말이다. 2014년 설립된 샤오펑은 중국 전기차 업체로 자율주행에 주력하며 최근에는 플라잉카와 휴머노이드 등 미래 산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IAA 모빌리티 2025에는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2위인 폭스바겐그룹과 3위인 현대자동차그룹,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전통 강호 등이 참여해 부스를 꾸렸다. 이 외에는 구글과CATL 등도 글로벌 업체들도 부스 꾸렸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와 샤오펑의 유럽 시장 존재감은 상당하는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약 7만500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5만7000대를 훌쩍 넘은 수치다. 샤오펑은 8400대를 팔아 지난해 판매량을 넘었다.

유럽 전통 강자인 폭스바겐과 BMW는 실용적인 전기차를 공개하며 글로벌 불확실성 파고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폭스바겐은 유럽 모빌리티 선도자라고 강조했고, BMW는 파리 협정을 언급하며 전기차 시대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중국 CATL 부스. /최의종 기자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중국 CATL 부스. /최의종 기자

샤오펑이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현지에서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경쟁하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그럼에도 샤오펑은 이날 오히려 플라잉카와 휴머노이드를 언급하며 미래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허 샤오펑 회장은 "뮌헨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며 유럽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경험을 공동으로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있다. 현지 혁신을 주도하며 첨단 모빌리티 설루션으로 유럽 고객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샤오펑은 이달 뮌헨에 첫 유럽 연구센터를 개소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R&D 거점 중 9번째다. 허 사오펑 회장은 이날 오는 10월 세계 최초 모듈형 플라잉카를 두바이에서 처음 비행한다고 말했다. 내년 말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구 샤오펑 부회장은 "2023년 IAA 모빌리티에 처음 참가한 뒤 2년 만에 글로벌 6위 전기차 업체로 성장했다. 앞으로 글로벌 확장을 지속해 혁신적인 제품과 스마트 기술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배터리 판매량 1위인 CATL도 큰 규모 부스를 꾸몄다. CATL은 이날 AR 장비를 준비해 착용하면 CATL 제품이 장착된 AAM(미래항공모빌리티)이 도심과 산지 등을 다니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도록 했다. CATL 역시 '미래'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중국 AI(인공지능) 칩 스타트업 악세라(Axera) 관계자는 이날 "미국과 일본 등에서 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유럽 등 새로운 시장으로 시선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악세라는 AI 인식 컴퓨팅 칩을 개발하는 업체다. 현지에서 체리자동차 등과 계약을 맺고 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