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집중"…K-하겐다즈 꿈꾸는 '미스터밀크'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5.09.08 10:12 / 수정: 2025.09.08 11:35
농식품부 모태펀드 지원 통해 3개 자펀드서 35억원 유치
신세호 미스터밀크 대표가 3일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본사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신세호 미스터밀크 대표가 3일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본사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공동취재단

[더팩트ㅣ제주=박은평 기자] 신세호 미스터밀크 대표는 3일 "부가가치 높은 아이스크림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것이 제주도 지역 경제와 낙농산업 유가공업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에서 1시간가량을 달려 도착한 제주 한림읍 미스터밀크 공장에서 만난 신 대표는 "한국의 하겐다즈가 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미스터밀크는 2022년 유가공 공장을 완성, 제주 성이시돌 목장원유를 기반으로 우유, 치즈, 요거트, 젤라또, 아이스크림, 샌드 등 프리미엄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스터밀크가 성장한 바탕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모태펀드 지원이 있었다. 3개 자펀드에서 35억원을 유치해 공장을 완공한 것이다.

농식품부의 모태펀드는 정부가 재정으로 출자해 민간이 참여하는 자펀드를 결성해 농식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5주년을 맞아 조성 규모가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산도 올해 550억원에서 내년 700억원으로 늘어난다.

2014년 설립된 미스터밀크는 2022년 유가공 공장을 완성, 제주 성이시돌 목장원유를 기반으로 우유, 치즈, 요거트, 젤라또, 아이스크림, 샌드 등 프리미엄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공동취재단
2014년 설립된 미스터밀크는 2022년 유가공 공장을 완성, 제주 성이시돌 목장원유를 기반으로 우유, 치즈, 요거트, 젤라또, 아이스크림, 샌드 등 프리미엄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공동취재단

미스터밀크는 2023년 매출 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5억원으로 5배 성장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3억원을 기록했다. 미스터밀크는 모태펀드 투자 실적과 해외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식품분야 유일의 아기유니콘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지난 4월 싱가포르 박람회에서는 현지 바이어와 미팅을 계기로 첫 수출을 계약을 체결하고 테스트 물량을 납품했다.

신 대표는 "우유 1리터로 하겐다즈 미니사이즈 아이스크림 20개를 만들 수 있다"며 "제주에 있는 원재료를 사용해 물류비를 줄일 수 있어 그만큼 경쟁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K-푸드의 인기로 동남아에서 반응이 뜨겁다"며 "프랑스에서 만든 하겐다즈가 전세계에서 판매되 듯이 글로벌 세일즈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현장에 동행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모태펀드는 시드머니"라며 "우리 농업농촌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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