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 이름에 내연기관 베스트셀러 헤리티지 계승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9.05 11:45 / 수정: 2025.09.05 11:45
IAA 모빌리티 2025서 ID.폴로·폴로 GTI 최초 공개
폴로 50주년 맞아 전동화 네이밍 전략 첫 적용
폭스바겐은 내연기관 베스트셀러 모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새로운 전기차 네이밍 전략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폭스바겐 ID.폴로 및 ID.폴로 GTI 위장막 차량.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내연기관 베스트셀러 모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새로운 전기차 네이밍 전략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폭스바겐 ID.폴로 및 ID.폴로 GTI 위장막 차량. /폭스바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폭스바겐은 내연기관 베스트셀러 모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새로운 전기차 네이밍 전략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 숫자 중심으로 운영해 온 'ID.' 패밀리에 기존 모델명을 접목하는 방식이며 첫 번째 적용은 'ID.폴로(ID. Polo)'다. 프로토타입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해 온 폭스바겐의 모델명은 강력한 브랜드를 상징하는 동시에 품질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모두를 위한 기술을 담고 있다"며 "이제 친숙한 이름들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며, ID.폴로는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세대교체를 거치며 더 많은 내연기관 모델명들을 순수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의 이름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폴로는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컴팩트 모델로 품질·안전·혁신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차종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ID.폴로는 전동화 기술을 상징하는 'ID.'와 폴로의 가치를 결합한 모델로, 폴로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네이밍 전략의 첫 사례로 선정됐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AS 총괄은 "폭스바겐 모델들은 고객들의 삶과 추억을 구성해 왔으며, 신뢰와 개성을 담은 이름 자체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며 "ID. 라인업이 이러한 모델명을 이어받음으로써 진보적이면서도 친근한 전기 모빌리티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GTI 브랜드도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한다. ID. GTI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ID.폴로 GTI는 2026년 엔트리 세그먼트의 두 번째 ID.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위장막으로 가려진 ID.폴로와 ID.폴로 GTI는 8~14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공개되며 전날인 7일에는 순수 전기 컴팩트 SUV 'ID.크로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양산형 ID.크로스는 2026년 말 출시되며 T-크로스의 전기차 후속 포지션을 담당한다.

폭스바겐은 ID.폴로와 ID.크로스 등 엔트리급 전기차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신차에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부드러운 소재와 높은 마감 품질, 물리적·디지털 조작계의 균형,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등이 적용됐다.

폭스바겐은 2018년부터 순수 전기차 전용 네이밍인 ID.를 사용해왔다. ID.3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출시된 ID.4·ID.5, 유럽 전기 세단·왜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ID.7 등이 있으며 차급별로 숫자를 매겨왔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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