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 마감…테슬라 1.36%·엔비디아 0.61%↑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9.05 07:00 / 수정: 2025.09.05 07:00
다우 0.77%·S&P 0.83%·나스닥 0.98%↑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 둔화 소식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AP. 뉴시스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 둔화 소식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AP.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울 정도는 아니었고 시장은 이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신호로 해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350.06포인트) 오른 4만5621.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3%(53.82포인트) 상승한 6502.08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98%(209.96포인트) 오른 2만1707.69로 마감했다.

이날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16%)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재량소비(2.2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12%), 금융(1.00%) 부문이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현지 고용 지표는 둔화를 가리켰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5만4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7만5000명)와 7월 수정치(10만6000명)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8000건 늘어난 23만7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이번 지표를 경기 침체로 번질 만큼 심각하지 않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석했다. 이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장 상승세는 대형 기술주(M7)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끝내고 0.61% 반등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전날 사상 최고치에 이어 이날도 0.68% 올라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검색엔진 계약 관련 법원 판결 호재로 0.55% 상승했다. 테슬라는 1.36%, 마이크로소프트는 0.52% 각각 올랐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자본 모집 성공 소식에 힘입어 4.29% 뛰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7% 이상으로 점쳤다. 전문가들은 5일 발표될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고용이 7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고용시장이 둔화하면 연준이 이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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