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K-소스다"…백종원 '더본코리아', B2B 소스로 해외 공략 [TF현장]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9.04 00:00 / 수정: 2025.09.04 00:00
글로벌 B2B 소스 브랜드 'TBK' 운영
백종원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 목표"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글로벌 B2B 소스 TBK를 론칭했다. /문화영 기자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글로벌 B2B 소스 'TBK'를 론칭했다. /문화영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B2B 소스를 통해 해외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B2B 소스 브랜드 'TBK(The Born Korea·더본코리아)'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TBK'는 '맛의 시작, 더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진정성 있는 일상의 맛을 담아 전 세계인과 맛있는 경험을 나눈다'는 콘셉트로 기획한 제품이다.

더본코리아는 'TBK'를 통해 국내외 사업을 중심으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백 대표는 "글로벌 투자와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매출이 증가하고 이를 다시 국내 R&D에 투자해 국내 시장 매출이 증가한다"며 "특히 국내 소규모 브랜드에 투자 요소 마케팅을 주고 상생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해 가맹점들의 매출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TBK'는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장아찌간장소스를 우선 출시하고 올해 말까지 △쌈장소스 △매콤찌개소스 △LA갈비소스 △짜장소스 등 4종을 추가, 총 11종의 라인업을 만들 예정이다.

소스의 가장 큰 특징은 '메뉴의 확장성'과 '글로벌 대중화'다. 백 대표는 "소스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메뉴가 굉장히 많고 이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소비자들이 알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대중화를 위해 더본코리아는 소스통에 'QR 코드'를 새겼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제품 소개, 조리 레시피 영상, 레시피 시트, 구매하기, 관련상품 제안, 문의 및 상담이 진행된다. 백 대표는 "소스에 대해 알게 되고 자연스레 구매로 이어져 마케팅 비용을 거의 제로로 놓고 출발한다"며 "레시피는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고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소형 소스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B2B 소스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B2B 소스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영 기자

더본코리아는 'TBK' 소스 론칭과 함께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을 운영한다. 이는 글로벌 B2B 사업 모델로 더본코리아가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각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 메뉴 확장 컨설팅 등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원가 예측, 폐기율 절감, 조리 효율화, HACCP·ISO 인증 기반 품질 보증, 셰프 트레이닝 등을 제공한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해외 16개국에 164개 직·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 B2C 완제품 수출이나 마스터 프랜차이즈(MF) 중심의 해외 진출 방식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한식 메뉴와 조리 컨설팅 노하우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새롭게 도입하는 것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유럽 대형 유통 그룹 글로비스와 함께 독일 현지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해당 방식을 도입한 '비빔밥 및 덮밥' 메뉴를 론칭한 바 있다. 이번 운영을 통해 더본코리아는 한인 비중이 높은 독일 에쉬본 지역에 2호점 오픈을 연내 예정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K-소스 세계화에 속도를 낸다. 백 대표는 "크게 미국, 유럽, 중국 시장을 보고 있다"며 "중국은 '본가'가 오래전부터 진출해 있어 소스 공장이 원활하게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고 미국은 한식 니즈가 굉장히 강한 새로운 곳이며 유럽은 아직 열리지도 않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백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자발적으로 사이트에 접속해 주문하기에 (해당 목표 달성 시기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푸드 컨설팅'으로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이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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