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분양시장…강남·서남·동북권 각축전 본격화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5.09.03 11:27 / 수정: 2025.09.03 11:27
"실수요자 전략적 청약 접근 중요"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서울 주요 지역의 청약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더팩트 DB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서울 주요 지역의 청약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대출 규제 강화에도 서울 주요 지역의 청약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2일~6월 27일까지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2.92대 1로 집계됐다. 6월 28일~8월 31일까지는 291.37대 1로 급등했다.

이러한 경쟁률 상승은 공급 대비 수요가 여전히 높은 서울 분양시장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상반기 동안 서울 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일부 단지에 집중되며 경쟁률이 치솟았다.

하반기에는 강남권, 서남권, 동북권 등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하반기(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서는 총 10개 단지, 938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2796가구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3곳에서 총 3527가구(일반분양 640가구)가 공급된다. '아크로 드 서초'(일반분양 56가구), '래미안 트리니원'(506가구), '신반포21차 재건축'(78가구) 등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이른바 '로또 분양' 기대감이 높다.

서남권은 동작·관악·영등포구 등 5곳에서 총 5481가구(일반분양 1862가구)가 공급된다.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170가구)를 시작으로 '아크로 리버스카이'(815가구) 등의 분양이 진행된다.

동북권에서는 중랑구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242가구)는 전량 일반분양(상생주택 12가구 제외)으로 구성돼 있다. 동북권에서 유일하게 공급되는 단지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부각된다. 서북권에서는 마포구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52가구)가 공급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분양시장은 6.27 규제 강화 이후에도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입지와 상품성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는 권역별 공급 양상이 두드러지면서 수요자들의 전략적인 청약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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