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KAIST와 디지털 혁신 방향을 AI(인공지능)·데이터 중심으로 설정하고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일 오전 대전 KAIST 본원 교수회관에서 'AI 미래혁신센터(AI Future Innovation Center)' 설립 및 운영을 위한 4기 산학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 전무와 이균민 KAIST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2019년 1기부터 6년간 이어온 파트너십 성과를 기반으로 기존 '디지털 미래혁신센터' 명칭을 'AI 미래혁신센터'로 변경했다. 한국앤컴퍼니는 그룹 디지털 혁신 방향을 AI·데이터 중심으로 한층 강화하는 데 의미를 뒀다고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 주도로 '전사 AI 혁신(AX)'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AIST와의 파트너십도 해당 전략 일환이다. 국내 최고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의 AI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측은 △생산 스케줄링·공정 최적화 △타이어 성능 예측 △AI 기반 수요예측 등 제조·설계·품질·SCM 전반에서 AI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업 직원과 대학원생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 경진대회와 단기 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무 경험 공유와 AI 리터러시 강화를 지원했다.
4기 AI 미래혁신센터는 지난 성과를 기반으로 연구·생산·품질 등 핵심 영역 AI 혁신을 고도화하고, 신기술 연구와 미래 모빌리티 관련 선행 과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AI 적용 범위를 물류·영업·마케팅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장한다.
김 전무는 "AI 미래혁신센터를 새롭게 출범시키고 그룹 디지털 혁신을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겠다"라며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인 만큼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그룹과 임직원의 AI 역량을 본질적으로 끌어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한국앤컴퍼니와 KAIST가 지난 6년간 3기 협력을 이어온 것은 서로에 신뢰와 실질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4기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세계 1위 수준의 제조 혁신과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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