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유방재건술이 필요한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개발한 '융복합 자성 프리 조직 확장기' 평가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유방 재건술 관련 의료기기인 '조직 확장기' 기능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한 국책과제 수행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유방 재건술은 유방 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들의 후속 치료를 위한 시술이다. 유방 절제술은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이후 좌우 비대층으로 인한 척추 측만증, 심리적 위축 등 환자가 신체적, 정서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조직 확장기는 재건 부위에 보형물을 삽입할 수 있도록 피부와 조직을 서서히 늘려주는 기기다. 내장 주입부를 통해 생리식염수와 같은 확장물질을 주기적으로 주입하면 조금씩 팽창해 공간을 확보하는 원리다.

다만 조직 확장기의 주입부가 금속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환자들이 MRI와 같은 진단 장비 이용이 어렵고 영상 촬영 시 금속에 의한 영상 간섭이 심해 암 추적 관찰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었다. 주입부는 확장물질 주입 시 자성을 이용해 위치를 찾기 위해 금속 재질로 만들어 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성의 끌어당김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주입부를 찾아내 확장물질을 투입하는 기술을 고안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과 앞으로 새로운 조직 확장기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진과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평가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한현호 성형외과 교수는 "'융복합 자성 프리 조직 확장기'는 금속 사용에 따른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표면 코팅 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있을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며 "향후 유방암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유방 재건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서울아산병원과 2028년까지 공동수행하는 국책과제를 통해 '융복합 자성 프리 조직 확장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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