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4163억달러…달러 약세에 3개월 연속 증가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9.03 09:53 / 수정: 2025.09.03 09:53
한은 '2025년 8월 말 외환보유액'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2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2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우리나라 8월 외환보유액이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2억 9000만달러로, 전월 말(4113억3000만달러) 대비 49만5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4046억달러로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4100억달러선을 회복한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4200억달러선에 근접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 달러화 약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자산의 환산액이 불어난 데다 운용 수익도 늘었난 영향이다. 실제 8월 중 미 달러화지수(DXY)는 약 2.0%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61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88.0%를, 예치금은 250억달러로 6.0%를 차지했다.

SDR(특별인출권)은 157억8000만달러(3.8%), 금은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5억4000만달러(1.1%)로 나타났다.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2922억달러), 2위 일본(1조3044억달러), 3위 스위스(1조 52억달러), 4위 인도(6901억달러), 5위 러시아(6815억달러) 순이었다. 대만(5979억달러), 독일(457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39억달러), 홍콩(4254억달러), 한국(4113억달러) 순이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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