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험'으로 충성도 ↑…'프리미엄 매장' 여는 카페 프랜차이즈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9.02 10:43 / 수정: 2025.09.02 10:43
투썸플레이스, 차세대 콘셉트 '투썸 2.0 강남' 오픈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리저브 광화문' 운영 중
투썸플레이스가 신논현역점 주변에 투썸 2.0 강남을 오픈했다. /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가 신논현역점 주변에 '투썸 2.0 강남'을 오픈했다. /투썸플레이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프리미엄 매장'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차별화된 공간과 메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내·외국인 고객을 동시에 사로잡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이달부터 차세대 콘셉트를 적용한 '투썸 2.0 강남'을 운영한다. '투썸 2.0'은 단순히 커피와 대저트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케이크와 커피가 함께할 때 완성되는 특별한 순간'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매장이다.

신논현역 인근 핵심 상권에 들어선 이번 매장은 신규 로고와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공간이다. 특히 기존 매장에서 접할 수 없는 시그니처 디저트를 상시 판매하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비롯해 '마카다미아 가나슈 케이크'와 '사과 무스 케이크' 등 고급 케이크를 볼 수 있다.

최근 론칭한 '투썸 말차' 라인업도 있다. 말차 아이스크림, 크림 탑 커피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며 '원바이트 페어링 세트'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프리미엄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번 매장을 통해 공간·메뉴·서비스 전반에서 재해석된 브랜드 정체성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남 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에 차세대 프리미엄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투썸 2.0 강남'은 변화하는 카페 문화와 소비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 팬덤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감성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차세대 프리미엄 매장"이라며 "강남대로 핵심 상권은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모이는 글로벌 핫스팟으로 이번 매장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집약한 전략 거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리저브 도산에서 전용 칵테일 바 BAR MIXATO를 즐길 수 있다. /문화영 기자
지난 4월 문을 연 '리저브 도산'에서 전용 칵테일 바 'BAR MIXATO'를 즐길 수 있다. /문화영 기자

스타벅스는 일찌감치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리저브 도산'을 시작으로 지난달 '리저브 광화문'을 오픈했다. 이는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인 리저브를 젊고 트렌디하게 만든 도심형 프리미엄 매장이다.

'리저브광화문'은 서울 중심부 상징성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모두를 겨냥했다. 이곳에서는 단일 원산지 원두만을 사용해 전문 바리스타 큐레이션으로 원하는 원두와 추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훈연 기법을 활용한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와 불로 그을려 풍미를 더한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 등 체험형 음료와 퍼포먼스를 함께 제공한다.

또 전용 칵테일 바 'BAR MIXATO'를 통해 시그니처 음료인 '광화문 믹사토'를 선보이는 등 이곳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강조한다. 리저브 전용 푸드 메뉴와 함께 플리커 보드, 벽난로 등 공간적 요소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리저브 도산'은 해외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 영감을 받아 커피의 깊이와 예술적 경험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BAR MIXATO' 콘셉트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도심 속 따뜻한 커피하우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우드와 벽돌을 사용했고 파이프 모양의 조명과 큰 벽난로, 카펫으로 따뜻함을 더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존 리저브 매장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리저브 전용 매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기존 리저브 매장은 상시 음료를 판매하는 '코어바'와 '리저브바'가 공존했다면 리저브 전용 매장은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오직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로만 음료를 제조하는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와 스타벅스의 공통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에 자리하며 해당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정 메뉴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점이다. 인테리어와 서비스 역시 기존 매장과 다른 고급화 전략이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공족(카페+공부)이나 가벼운 음료 소비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카페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상태에서 고급화 전략은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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