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다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악영향을 받아 급락한 다음 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3161.58에 거래되면서 전날 1.35% 내린 하락분을 일부 메우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328억원, 116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4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반등세다. '반도체 쇼크'로 전날 각각 3%, 4%대 급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각각 1.78%, 0.98%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8%) △삼성전자우(1.62%) △HD현대중공업(0.69%) △기아(0.28%) △KB금융(0.23%) 등도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0.14%) △현대차(-0.4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 흐름은 전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급락에 따라 기술적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뉴욕증시가 미국 노동절을 맞아 휴장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면 코스닥도 회복세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0.51% 오른 789.04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355억원을 사고 외인과 기관이 각각 272억원, 56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0.55%) △파마리서치(0.76%) △레인보우로보틱스(1.49%) △리가켐바이오(0.64%) △HLB(0.52%) △삼천당제약(1.52%) 등이 오르고, △에코프로비엠(-1.08%) △펩트론(-0.17%) △에코프로(-0.10%) △에이비엘바이오(-0.11%) 등이 내리고 있다.
외인의 주식 매도세에 상승하던 환율은 이날 소폭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393.3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