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LG유플러스는 기업정보 전문기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협력해 기업·금융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도메인 특화 학습 기술을 접목해 '기업·금융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정보 대화형 탐색, 리포트 자동생성 등 금융권 종사자와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산업별 특화 데이터를 지속 학습시키는 DACP 기술이 적용된다. DACP는 AI 모델의 정확도와 도메인 이해도를 높여, 각 산업군에 최적화된 모델 개발에 활용된다.
KODATA는 1400만 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정보 전문기관이다. 기업의 재무 상태, 신용 등급, 부동산 소유 현황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 산업을 포함한 기업 고객 대상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DATA는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영섭 LG유플러스 AI테크Lab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기술을 지향한다"며 "금융·신용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 상무는 "금융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업별 고객 요구에 맞춘 AI 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래형 KODATA AI전환실장은 "금융권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 AI 에이전트의 고도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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