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1일 나란히 대출금리를 인하하며 실수요자 지원에 나섰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시중은행들과는 다른 대응으로 가계 부담 경감을 위한 선제 조치라는 평가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1일 일제히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시중은행과는 다른 행보로,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등 주요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21일에도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추가 인하에 나선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주담대 5년 변동금리 상품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 5년 변동형 금리는 기존 최저 3.5%에서 3.3%로 내려가며, 현재 은행권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의 최저금리도 각각 0.3%포인트 낮아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금리를 조정했다"며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역시 이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과 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를 최대 0.33%포인트씩 인하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실수요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