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이달 전국에서 3만여가구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3만42가구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가을 분양이 본격화되고 지난달 연기된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동월(2만450가구) 대비 약 47% 늘었다. 일반분양만 보면 1만9753가구로, 전년 동월(1만2821가구) 보다 약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은 전국 35개 단지에서 이뤄진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8032가구, 비수도권 1만2010가구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 1만2375가구, 인천 4472가구, 서울 1185가구가 계획돼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408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2580가구), 충남(1900가구), 경북(1835가구), 울산(1608가구)이 뒤따랐다.
서울에서는 두 곳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사당3동 지역주택조합)과, 중랑구 상봉9-I구역(옛 이마트 상봉점 부지)에 들어서는 상봉센트럴아이파크다.
경기는 대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주요 단지로는 광명시 철산역자이(2045가구), 구리시 교문동 중흥S-클래스힐더포레1,2단지(1096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오산시 서동 오산세교 우미린레이크시티(1424가구) 등이 있다. 인천은 부평구 부개동 두산위브&수자인부평더퍼스트(1299가구), 서구 당하동 검단센트레빌에듀시티(153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비수도권 주요 단지로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 힐스테이트사직아시아드(1068가구), 충남 아산시 모종동 아산모종서한이다음노블리스(1079가구), 경북 구미시 광평동 두산위브더제니스구미(1372가구) 등이 있다.
직방 관계자는 "이달 분양시장은 가을 성수기의 시작과 함께 물량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지만, 6.27 대책 이후 이어지는 대출 규제와 자금 여건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브랜드나 입지 경쟁력이 두드러진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 청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초 예정된 공급대책 발표 등 정책 환경의 변화가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