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또 종목 축소 단행…'15%룰' 선제적 조치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9.01 14:59 / 수정: 2025.09.01 14:59
1일 풀무원 등 53개 종목 추가 거래 중지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이날부터 풀무원 등 53개 종목에 대한 거래를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임영무 기자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이날부터 풀무원 등 53개 종목에 대한 거래를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이한림 기자]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또 거래 종목 축소를 단행했다. 최근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되는 '15%룰'을 위반하지 않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1일 넥스트레이드는 풀무원 등 53개 종목의 거래를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거래를 중지한 YG PLUS 등 26개 종목까지 고려하면 총 79개 종목의 거래가 한 달간 중단되는 형태다.

새롭게 중단되는 종목은 풀무원을 비롯해 CJ CGV, 대신증권, HD현대건설기계, HJ중공업, 롯데관광개발 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LS마린솔루션, 디앤디파마텍, 로보티즈, 비에이치아이, 코나아이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넥스트레이드의 이런 조치는 자본시장법상 거래량 제한 규정 준수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자본시장법 시행령(제7조3 2항)에 따르면 매월 말일 기준 대체거래소의 과거 6개월 평균 일일 거래량은 같은 기간 국내증시 평균 일일 거래량의 15%를 넘어선 안된다.

지난 3월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시간외거래인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거래 종목과 거래량을 점차 늘려왔고, 최근 국내증시 6개월 일일 평균 거래량의 13%를 넘어서기도 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두 차례 종목 거래 정지를 통해 전체 거래량 15% 준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9월 말 추가적인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