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SK해운, LNG운반선용 AI 기반 화물운영 설루션 실증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9.01 13:42 / 수정: 2025.09.01 13:42
조선 부문 계열사, 차세대 AI 화물운영 설루션 공동개발 서명식
HD현대와 SK해운이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AI 화물운영 설루션 공동개발 프로젝트 서명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HD현대마린솔루션 박후식 상무, SK해운 손해용 상무, HD한국조선해양 성영재 상무, HD현대중공업 윤상식 상무. /HD현대
HD현대와 SK해운이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AI 화물운영 설루션' 공동개발 프로젝트 서명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HD현대마린솔루션 박후식 상무, SK해운 손해용 상무, HD한국조선해양 성영재 상무, HD현대중공업 윤상식 상무. /HD현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가 SK해운과 손잡고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용 AI(인공지능) 기반 선박 화물운영 설루션 실증에 나섰다.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SK해운과 차세대 'AI 화물운영 설루션(AI-CHS)' 공동개발에 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AI-CHS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화물운영 루션이다. LNG운반선 운항·정박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증발가스(BOG) 양을 예측하고, 재액화 설비, 발전기, 메인 엔진 등 주요 설비에 분배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LNG운반선 화물창 내 액화천연가스는 극저온 상태로 운송되는데 운송 중 외부 충격(슬로싱)·열 유입으로 매일 약 0.1% 증발가스가 발생한다. 화물창 내 적정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증발가스는 메인 엔진 추진 연료로 소비되거나 부속 설비의 연료로 활용된다.

기존에는 의사결정 과정이 숙련 선원 경험을 토대로 이뤄졌으나 AI-CHS는 운항 조건·화물 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설루션을 제공한다. 초급 선원도 안정적인 LNG 화물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HD현대 설명이다.

HD현대는 지난 6월 인도된 SK해운 17만4000㎥급 LNG운반선에 AI-CHS 설루션을 탑재해 운항 화물운영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화물 운영 연비 평가와 연료 사용 최적화 가이드, 선원업무 간소화 등에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HD현대와 SK해운은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LNG 화물운송과 데이터 기반 연비 평가체계 구축, 선박 연비효율 극대화, 선원업무 경감 등 선박·선대 운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HD현대 관계자는 "AI-CHS를 포함한 AI 기반 통합 스마트십 설루션을 강화해 고객사의 선박·선대 운영 편의성을 지속해 개선할 계획"이라며 "AI 기술 혁신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해운 관계자는 "SK해운 AX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양사가 지난 2월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라며 "수십년간 LNG 선박 화물 관리 노하우에 AI 설루션을 더해 LNG 화물 운영에 적절한 연비 평가 지표와 안전성, 선박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