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관람객이 뽑은 '베스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했으며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제10차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 등과 연계돼 주목받았다.
고려아연은 관람객 4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두산그룹과 함께 베스트기업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29일 폐막식에서 진행됐으며,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고려아연은 전환·순환·연결·탄소제로 등 4가지 전시 주제를 내세워 △호주 자회사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미국 등 글로벌 거점을 기반으로 한 자원순환 사업 △비철금속 세계 1위로 성장한 기술력과 그린메탈 생산 비전 등을 홍보했다.
특히 부스 중앙에 설치한 '통합 밸류체인 디오라마'를 통해 태양광·풍력 등 9GW 규모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대규모 ESS 사업, 폐배터리·폐전자제품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자원순환 기술, 제강분진에서 조산화아연을 생산하는 스틸싸이클의 기술 등을 소개했다. 온산제련소 수소지게차, AI 폐기물 선별로봇 '로빈', 4족보행 로봇 'SPOT'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 기간 동안 김민석 국무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각국 장관단과 주요 대기업·공기업 사장단이 부스를 방문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그린에너지-그린수소-자원순환-그린메탈로 이어지는 비전을 적극 알린 결과 베스트기업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정부 주요 인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기술 역량과 성장동력에 공감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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