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향후 국회 예산안 심의를 통한 SOC 예산 확대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일 건협에 따르면 내년 총지출 예산안(728조원)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반면, SOC 예산은 7.9% 늘었다. 이는 중간 증가율 수준인 문화(8.8%), 국방(8.2%), 복지(8.2%) 보다 낮다.
건협은 건설경기 회복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건협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 부진이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도 8.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C 예산 확대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과 건설경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전년 대비 감액 편성(7.3→6.3조원)된 도로 부문 등의 예산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충분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승구 회장은 "우리 경제 내수의 한 축인 건설업계가 다시 일어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SOC 예산 30조원 이상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건설업계도 성실시공을 통해 재해가 없는 안전한 일터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