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장관, "건설업 사망사고 예방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5.08.29 16:58 / 수정: 2025.08.29 16:58
업계에 철저한 안전관리 이행 주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오전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송지선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국회=박헌우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오전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송지선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오전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송지선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건설안전 현안 간담회를 열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송지선은 세종 전동면에서 청주 오송신도시까지 6.21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 2월 세종안성 고속도로 청용천교 붕괴 사고와 같은 '런처' 장비를 사용하는 교량 공사현장이다. 런처는 제작된 거더(보)를 교각 위로 운반·설치하는 장비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런처 작업절차와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지난 2월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사례를 토대로, 세부 작업절차와 기준 위반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공사 시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발주청·시공사뿐만 아니라 현장 근로자들도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간담회에는 발주·시공·설계·감리 주체별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대한건설협회, 건설엔지니어링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등 업계 관계자와 원정훈 충북대 교수(건설안전 전문가)가 참석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이 OECD 주요국의 두 배가 넘고, 산업재해 사망자의 약 40%가 건설업에서 나온다는 데에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부가 필사즉생의 각오로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안전관리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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