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한림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사의 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재개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 인건소위원회는 앞서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발행어음 인가 심사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을 제외한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에 대한 인가 심사를 중단하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한 차례 중단됐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의 의견과 달리 심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현 정부가 증권사의 모험자본 활성화를 당부하면서 증권사에 사업 확대의 기회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심사 결과는 오는 11월 결정될 전망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7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앞서 "자본시장을 통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지난 14일 지명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부동산 등 생산성이 낮은 분야에 머물러 있는 금융을 혁신 산업 중심으로 돌려 국가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