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2244호로 한 달 전보다 1490호(2.3%) 감소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057호를 기록하며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 1만3283호, 비수도권 4만8961호 등 총 6만2244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656호(4.7%), 비수도권은 834호(1.7%) 감소했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2만6716호) 대비 341호(1.3%) 늘어난 2만7057호를 기록했다. 5월까지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가 6월 잠시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악성 미분양 주택의 83.49%는 지방에 위치했다. 대구가 3707호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3468호), 경북(3235호), 부산(2557호) 순이었다. 충북은 665호 전월 대비 22.7% 늘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주택 공급의 주요 지표인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누적 실적이 일제히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인허가 실적은 15만4571호로 전년동기(17만1677호) 대비 10.0% 줄었다. 7월 한 달간 주택 인허가 실적은 1만6115호로 전월(2만8018호) 대비 42.5% 감소했다. 수도권의 7월 누적 인허가 실적은 8만3838호로 전년동기(6만9467호)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방 누적 인허가 실적은 7만733호로 전년동기(10만2210호) 대비 30.8% 감소했다.
착공은 올해 누적 12만4547호로 전년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7월 한 달간 주택 착공은 2만1400호로 전월(2만8871호) 대비 25.9%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누적 7만6339호로 전년동기(7만9336호) 대 3.8% 줄었고, 지방은 전년동기(6만3937호)보다 24.6% 감소한 4만8208호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준공은 23만1172호로 전년동기(24만8605호)와 비교해 7.0% 줄었다. 7월 한 달간 준공은 2만5561호로 전월(4만115호) 대비 36.3% 줄었다.
7월까지 누적 분양은 9만717호로 전년동기(12만5476호) 대비 27.7% 줄었다. 7월 한 달간 분양은 2만2752호로 전월(1만4983호)과 비교해 51.9% 많아졌다.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4235건이다. 전월(7만3838건) 대비 13.0% 감소, 전년동월(6만8296건) 대비 5.9% 감소다. 7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4만3983건으로 전월(24만2305건)과 비교해 0.7% 증가했다. 전년동월(21만8190건)과 비교하면 11.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