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은 기준금리 동결에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 무게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8.28 17:11 / 수정: 2025.08.28 17:11
비둘기적 신호 해석…"10월 인하 여전히 유효"
추가 인하 가능성은 '글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이한림 기자] 증권가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린 후 7월과 8월 두 달 연속 동결한 결과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동결 배경으로 "소비쿠폰 효과 등으로 내수가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은행의 이번 결정을 비둘기적 신호로 인식하면서 오는 10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 모양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중심으로 성장이 개선됐으나 금융안정 우려가 동결 결정의 핵심 제약 요인으로 작용됐다. 금융안정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함을 시사했다. 이는 동결 결정을 끌어냈다"면서도 "성장 전망은 10월 인하를 지지한다고 판단해 10월 인하는 여전히 우효하다. 국고 3년 금리는 단기적으로 2.35~2.45% 범위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위원 5명이 인하를 전망해 10월 인하 여지를 남겼다"며 "연말 기준금리는 2.25%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10월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올해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올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금통위를 남겨두고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축소한 것이 아니라 시기를 조정한 것"이라며 "서울 집값과 가계부채 흐름을 점검 중인 만큼 10월 이후 추가 인하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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