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영풍 주력 사업장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가 구미 해평중학교 학생들에게 친환경 설비를 선보이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을 실었다.
영풍은 지난 27일 해평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약 30명이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비철금속 생산 과정과 친환경 설비를 견학했다고 28일 밝혔다. 해평중 학생들은 기후위기 대응 교육 일환으로 석포제련소를 찾아 친환경 설비와 환경관리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평중은 지난해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기후위기 대응 교육영역 연구학교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지속 가능성과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석포제련소 방문도 해당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석포제련소가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한 무방류 시스템과 아연·비철금속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제련소 환경관리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영풍은 환경경영에 책임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제련소 구현을 목표로 대규모 환경 투자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현장을 둘러본 학생들은 "무방류 시스템처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전량 다시 정화해 재사용하는 기술이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라며 "환경과 기술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해평중 교사들은 "학생들이 산업과 환경의 공존 가능성을 실제 사례를 통해 접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위기 대응 교육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현장학습"이라고 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견학을 통해 청소년들이 환경과 산업의 조화로운 관계를 직접 보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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