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1.32% 오른 52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HD현대

[더팩트｜이한림 기자]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계열사들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소식 등에 동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1.32% 오른 52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HD현대미포도 같은 날 14.59%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HD한국조선해양(10.09%), HD현대마린엔진(8.62%), HD현대에너지솔루션(2.01%), HD현대마린솔루션(4.81%) 등도 이날 급등했다. HD현대는 1.89% 상승 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계열 종목들의 강세는 장중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조선해양부문 계열사 합병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심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장 마감 후 양 사의 합병 소식을 발표했다. 합병은 HD현대미포 주주에게 HD현대중공업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비율은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로 배정됐다. 향후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과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결선에 올랐다는 소식도 이날 강세에 힘을 보탰다. 8월 들어 꾸준히 이어진 조선 분야 강세가 최근 주춤한 만큼 조선 관련주 랠리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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