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기 근무 의혹'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 "업무 충실히 수행"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8.27 14:45 / 수정: 2025.08.27 14:45
이 후보자, 다음 달 2일 인사청문회 예정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사외이사 겹치기 근무' 비판과 관련해 "모든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27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LF, 씨제이대한통운 등 사외이사로 재임하면서 개최된 이사회에 성실히 참여하고 통상적인 수준의 보수를 수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대학교,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자본시장연구원 등에서의 자문 등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고 했다.

특히 2022년 10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로 근무하면서, 투자유치나 상장 등 개별 실무에 관여하거나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일체 없다고도 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 의원실은 이날 이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1차관 퇴직 후 3년여 동안 여러 사업장에서 이른바 '겹치기 근무'를 통해 6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문어발식 사외이사 등재와 수십 차례 자문·고문 등 프리랜서 활동까지 하면서 제대로 된 업무 수행이 가능했는지는 상식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활동한 이브로드캐스팅의 대표와 학연을 기반으로 한국거래소 상장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운영사다.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다음달 2일 인사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담은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내달 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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