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지정…2030년 준공
  • 이라진 기자
  • 입력: 2025.08.27 11:55 / 수정: 2025.08.27 11:55
사업비 2.3원…'한국판 켄달스퀘어' 구축
"K-바이오 산업 핵심 거점 육성"
27일 국토교통부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27일 국토교통부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411만9584㎡ 면적으로 총 사업비 2조3481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해 2030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이후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충청북도 간 통합조정회의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고 정부와 사업시행자, 지자체 등 관계기관 간 지속적인 협의로 산단계획이 구체화됐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K-바이오를 선도할 핵심 거점이자, '한국판 켄달스퀘어'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오송 바이오 메디컬 캠퍼스를 중심으로 주거 및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바이오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 초기부터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바이오 기업, 주거 및 상업 시설을 함께 배치해 연구개발(R&D)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혁신시스템을 갖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송은 이미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바이오폴리스 등 기존 바이오 산업 단지가 조성된 지역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바이오 기업과 신약개발지원센터, 비임상지원센터 등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국가 의료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 양성과 혁신 성장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이번 산단 조성으로 1조7968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1562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바이오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산업시설의 집적을 넘어, K-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연구 활동과 근로자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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