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올 상반기 생·손해보험사의 실적이 나란히 내리막길을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대비 손보사의 감소세가 더 가파르다.
금융감독원은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잠점 경영실적'을 27일 발표했다. 생보사 22곳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3조334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116억원 감소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 영향에 보험손익이 악화한 탓이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73억원 증가하면서 횡보세다.
손보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1조1005억원 쪼그라든 4조6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범은 손해율 상승이다. 단,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6570억원 개선된 것은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실적에는 먹구름이 꼈지만 영업에는 성공했다. 상반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60조1579억원, 손보사 64조2244억원으로 나타나면서다. 각각 5조6842억원, 3조5705억원씩 오른 수치다. 향후 과제는 순이익으로의 전환이다. 손해율 해소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주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며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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