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7%,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5.3% 각각 증가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한 편의점의 지난달 매출은 3.9% 증가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여부로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희비가 교차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한 편의점의 지난달 매출은 3.9% 증가한 반면 사용불가인 대형마트 매출은 2.4% 감소했다. 특히 편의점은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세를 4개월 만에 끊어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7%,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5.3% 각각 증가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백화점 5.1%, 편의점 3.9%, 준대규모점포 1.8%가 증가했으며, 대형마트 2.4%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월별 편의점 매출 현황. /산업통상자원부

편의점은 이른 무더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자의 방문(구매건수)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4개월 만에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음료 등 가공식품 분야가 크게 늘었다.

백화점은 명품, 식품군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플러스를 보였다. 특히 지속 부진했던 의류,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증가했다.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닌 대형마트는 소비자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 등으로 방문객과 구매단가가 모두 줄어 올해 1월, 5월을 제외하고 계속 부진한 모습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준대규모점포는 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행사 확대 등 판촉을 강화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업계의 판촉 경쟁 강화, 서비스 부문 확대 등으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 용품, 의류, 스포츠 매출이 늘었다.

상품군별 매출의 경우 오프라인은 식품 2.7%, 서비스·기타 4.4%, 해외유명브랜드 11.3%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온라인의 경우 음식 배달·e-쿠폰·여행 상품 등의 서비스 24.9%, 식품 24.2%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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