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는 다음 달 유럽 시장에 인공지능(AI) 홈 플랫폼 'LG 씽큐 AI'를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유럽에서 기존 'LG 씽큐'를 통해 원격 가전 제어, 사물인터넷(IoT) 가전 연결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해 왔다. 최근 AI 가전 제품군과 이를 사용하는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씽큐 AI'로 업그레이드하게 됐다.
'씽큐 AI'는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씽큐 업'과 고장·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손쉽게 관리하는 '씽큐 케어' 등 2가지 핵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씽큐 업'은 고객이 가전을 구매한 이후에도 지속해서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한국과 북미에서 지원 제품·기능을 확대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돌파했다. '씽큐' 앱에 연결된 가전제품 수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씽큐 케어'는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AI가 실시간으로 고장이나 이상징후를 분석, 고객에게 미리 안내해 준다. 서비스 엔지니어의 방문 없이도 '씽큐 AI' 앱을 통해 원격으로 AS센터에서 사용 이력 등을 확인해 자가 조치를 돕거나 신속한 AS 신청 안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씽큐 AI'는 △생활패턴에 맞춰 가전, IoT 기기를 원하는 상태로 한 번에 맞춰주는 스마트 루틴 △세탁기 사용 데이터를 건조기로 전달해 맞춤형 작동을 돕는 스마트 페어링 △음식 이미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조리 방법을 안내하는 AI 레시피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유럽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기능도 적용된다.
날씨가 더운 스페인에서는 세탁 종료 후 원격으로 추가 헹굼을 더 하거나, 주기적으로 통을 돌려 주름을 최소화해 주는 프레시 키퍼 기능을,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생활패턴을 분석해 AI 기반의 에너지 절약 모드를 제공하는 AI 세이빙 모드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현재 한국, 미국에서 제공 중인 '씽큐 AI'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한 이후에도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관리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AI 가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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