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미 정상, 양국 경제 관계 아낌없는 찬사 보내"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8.26 07:14 / 수정: 2025.08.26 07:14
BBC "오벌오피스 서프라이즈 피해 모두가 미소"
조선 등 경제 분야 협력·무역합의 언급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웃음을 짓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웃음을 짓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이한림 기자] 외신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경제 분야 협력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이 대통령이 적대적인 '오벌 오피스(집무실) 서프라이즈'를 피하면서 모두가 미소 짓고 있다"며 "두 정상이 서로에 대한 칭찬과 한미 경제 관계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BBC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성사 직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 듯한 글을 남겨 우려가 나왔으나,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칭찬세례로 회담을 시작해 분위기를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BBC는 "해외 지도자가 오벌 오피스에 들어서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 만남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오늘 그러한 운명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한미 정상회담을 주목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관심을 모았던 경제 분야 협력이나 무역 합의 등에 대한 언급을 포함해 뉴욕증시 등 미국 경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한국 조선업에 대한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에서 선박을 구매할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한국 기업과 협력해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고 했고, 이 대통령도 "조선업뿐만 아니라 제조업에서도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어 그 과정에서 한국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AP통신은 "화기애애한 모습은 세계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 과거 회담에서 교훈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들은 대체로 유리한 무역조건과 미국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요구하면서 대결보다는 칭찬과 찬사의 길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새 단장, 전 세계 평화 노력, 최근 다우존스 지수 최고치 경신 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진행한 포고문 서명식에서 한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무역)협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 측이 무역합의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미국 입장을 고수했고, 한국은 타결하기로 동의했던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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