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CJ온스타일은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단순 판매를 넘어 영상 제작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첫 사례는 언더웨어 브랜드 '베리시(Verish)'다. CJ온스타일은 이날 저녁 8시 50분 진행되는 베리시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서 AI 모델, XR 콘텐츠, 생성형 AI 드론을 활용해 새로운 비주얼과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패션 업계에서는 최근 모델·화보·디자인 등 제작 전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CJ온스타일도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AI 패션 쇼케이스를 열고 파리·뉴욕 가상 런웨이에서 AI 모델을 구현한 바 있다. 이번 베리시 방송은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사례라는 설명이다.
CJ온스타일은 베리시 브랜드 콘셉트 '새로운 감각의 시작'과 연계해 다양한 인종의 AI 캐릭터 3인을 기획했다. 이들은 베스트셀러 제품 '쿨핏 볼륨핏', '쿨핏 볼륨 노후크'를 착용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사이즈별 디테일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베리시 전용 미디어월과 XR 기술을 통해 오로라, 밤하늘, 달 등 실시간 모션 그래픽을 가상 공간에 구현했다. 여기에 생성형 AI 드론 영상을 더해 기존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보기 어려운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초 'AI콘텐츠팩토리' 프로젝트를 출범하고 AI·XR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강화해왔다. 회사는 패션뿐 아니라 뷰티, 리빙, 여행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 라방 콘텐츠의 강점은 가격과 혜택 중심의 단순 상품 판매 방송이 아닌, '몰입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드는 압도적 제작 경쟁력에 있다"라며 "시청 몰입도를 돕는 R&D 투자를 지속해 모바일 라방 지평을 넓히고, 미디어 콘텐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