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발표된 가운데 3사 모두 목표치인 30%를 초과 달성했다. 이들은 올해부터 추가된 '신규 취급액 기준 30% 이상' 목표치도 뛰어넘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 대상 신용대출(개인·개인사업자)을 1조2000억원 공급했다. 2분기 공급 규모는 6000억원으로,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1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분기 신규 취급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비중은 49.4%로 목표치(30%)를 크게 상회했다.
금리 경쟁력도 유지했다. 2분기에는 최저 2%대 금리의 중신용대출을 제공했으며,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용점수 850점 이하 모든 구간에서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시중·지방·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낮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금리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올해 2분기 누적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은 34.4%를 기록했다.
2분기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 중저신용자 비중은 38.2%를 기록했다.
케이뱅크가 올 2분기 신규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2789억원으로 지난 1분기 2544억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총 7조 6992억원에 달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시 노력 중에 있다"며 "CSS 고도화 및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35%(3개월 평균 잔액 기준)로, 2024년 새 기준 도입 이후 6개 분기 연속 목표 초과 달성했다.
신규취급액 비중은 50.2%를 기록하며, 3개월 간 취급한 신용대출의 절반 이상을 중저신용자 포용에 앞장서며 목표치(30%)를 큰 폭으로 초과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토스뱅크는 신용평가모형과 심사전략의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의 기반을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의 자력 회복을 도우려 한다"며 "대출 공급 그 이상의 포용금융을 기술력으로 실현해 나가고 그 가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