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스몰 럭셔리' 제품 인기… 불황형 소비 영향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8.22 08:53 / 수정: 2025.08.22 08:53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에베 퍼퓸 등 운영
명품 화장품도 꾸준한 성장세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와 아워글래스, 로라메르시에, 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 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스몰 럭셔리 제품으로 꼽히는 니치향수 수요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는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엑스니힐로(EX NIHILO)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지난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베스트셀러다. 달콤한 배 향에 머스크와 앰버가 조화를 이루는 중성적인 향이 특징으로 40만원대(100㎖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향을 담은 핸드크림과 디스커버리 세트 역시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MEMO PARIS)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향기를 그 지역의 희귀한 고급 원료들을 사용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향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인기에 힘입어 내달 말에는 프랑스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DOLCE&GABBANA BEAUTY)는 특유의 화려함과 관능미를 담아낸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Davines)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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