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시·군·구 지역 고용지표에서 시 지역은 고용률이 소폭 상승한 반면 군 지역과 구 지역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울산 동구의 실업률은 5.7%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광역시별로는 서울 금천구(5.5%), 인천 미추홀구(5.4%), 부산 영구(4.6%), 광주 동구(4.6%), 대구 서구(4.4%), 대전 동구(4.0%) 등이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 단위에서는 경기 양주시가 5.4%로 실업률이 가장 높았고, 경북 구미시(5.3%), 강원 원주시(4.2%), 경남 통영시(3.5%), 전남 광양시(3.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83.3%를 기록했다.
도별 고용률 상위 지역은 경기 화성시(67.1%), 강원 화천군(76.2%), 충북 음성군(73.0%), 충남 청양군(73.0%), 전북 무주군(76.2%), 전남 신안군(80.2%), 경남 하동군(75.8%), 제주 서귀포시(71.7%) 등이다. 특·광역시 구 단위에서는 서울 영등포구(65.2%), 인천 옹진군(76.7%), 대구 군위군(74.7%) 등이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전체 고용 동향을 보면 시 지역 취업자는 1417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6만2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2.6%로 0.3%포인트(p) 상승했고, 실업률은 3.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은 취업자가 210만3000명으로 4000명 증가했으나 고용률은 69.2%로 0.1%포인트 떨어졌다. 특·광역시 구 지역은 취업자가 1158만9000명으로 2만3000명 늘었지만 고용률은 58.8%로 0.2%포인트 낮아졌다.
15세 이상 거주 인구 대비 해당 지역에서 실제 활동하는 인구 비율은 경기 과천시(136.8%), 경남 사천시(116.0%), 전북 김제시(113.6%) 등이 높았고, 경기 의정부시(81.1%), 전남 순천시(87.7%) 등이 낮았다.
송준행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시 지역은 고용률이 소폭 올랐지만 군 지역과 구 지역은 하락했다"며 "구 지역은 2021년부터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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