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부산시와 낙동강 정원 조성…산불피해 농가 묘목 활용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08.19 16:41 / 수정: 2025.08.19 16:41
생활 속 탄소중립·국가정원 지정 기여 등 도모
한국남부발전은 19일 부산광역시와 ‘ESG 기업동행정원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산불 피해 농가와 부산시민을 잇는 특별한 상생 모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19일 부산광역시와 ‘ESG 기업동행정원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산불 피해 농가와 부산시민을 잇는 특별한 상생 모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남부발전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도(都)·농(農) 매칭 상생·협력 모델’의 일환으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안동 농가의 묘목을 활용해 낙동강에 정원을 조성한다.

남부발전은 19일 부산광역시와 ‘ESG 기업동행정원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산불 피해 농가와 부산시민을 잇는 특별한 상생 모델을 추진한다.

골자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 농가의 묘목과 조경 인력을 활용해 낙동강에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낙동강은 철새와 습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했다.

이번 협약은 양묘 농가와 부산시를 직접 연결하는 ‘도·농 매칭 상생·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부발전은 산불 후 토양 산성화 등으로 묘목 수요가 급감해 운영난을 겪는 안동 농가로부터 조경 인력과 묘목 일체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가에는 경제적 재기 발판을 마련해주고, 부산시민에게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선물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정원 조성계획 수립, 사업예산 지원, 언론 홍보 등을 담당하고 부산시는 정원 부지 제공, 관련 인허가 등 행정업무 지원과 조성 후 정원 유지관리를 맡는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 산불 피해지역 영세 농가 판로개척, 낙동강 정원 국가정원 지정 기여 등을 도모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이 남부발전의 친환경 경영 철학과 부산시의 정원문화 확산 정책이 연계된 대표 모범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탄소중립, 생태복지 등의 미래 환경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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