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세제 개편 등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1%(25.72포인트) 내린 3151.5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889억원)과 기관(2527억원)이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453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전자우(0.17%) △현대차(1.15%) △KB금융(2.05%) △기아(1.76%)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7%)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0.00%) △셀트리온(0.00%)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건 새 정부 출범 기대감 속에 강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정부가 '2025년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갇힌 양상이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일본 주식 매수를 확대하는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공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1.26%(10.09포인트) 내린 787.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908억원어치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억원, 627억원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알테오젠(-2.84%) △펩트론(-6.96%) △리가켐바이오(-2.78%) △HLB(-1.14%) △레인보우로보틱스(-1.88%) △에이비엘바이오(-7.36%) △삼천당제약(-2.15%) 등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46%) △에코프로(0.71%) △파마리서치(1.05%)만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5.9원 오른 1390.9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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