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5.1→64.1
[더팩트｜이한림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6·27 부동산 대책 영향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4.0포인트 내린 76.0으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인식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57.1포인트 하락한 66.6에 그쳤다. 이중 서울이 지난달 135.1포인트에서 이달 64.1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가장 많은 낙폭을 보였고, 경기(122.2→69.2)와 인천(113.7→66.6)도 전망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비수도권은 수도권만큼 전망지수가 악화하지 않았으나 역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월 대비 16.9포인트 하락한 78.0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 하락에 대해 6·27 대출 규제 시행으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자금조달 문턱이 높아지고 추가 규제에 대한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요자들은 주택 구입 결정을 미루고 집주인들도 가격 조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매수자·매도자 모두 거래를 주저하는 모습"이라며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사업자들 심리 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8월 전국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 대비 21.6포인트 하락한 71.2로 나타났다. 자재수급 지수도 같은 기간 6.8포인트 내린 93.2로 전망됐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미분양 물량 적체 등에 주택사업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진 와중에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