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21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 증가한 777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5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28억원으로 2.4% 늘었다.
해외 법인 성장과 한국 법인의 수출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한국 법인 수출은 꼬북칩·오!감자·예감 등 인기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한국 법인은 상반기 매출액 5737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3.2% 증가에 그쳤으나, 수출 물량 확대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중국 법인은 상반기 매출액 6330억원 달성했다. 고성장 채널인 간식점 판매가 83% 증가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과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082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 2309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달성했다. 쌀과자, 생감자칩, 참붕어빵 등 신제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 1480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유통업체 공급 확대와 신규 거래처 확보가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50개가 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 특화 영업력을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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