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올해 2분기 영업익 643억원…전년比 10.2%↓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8.14 14:11 / 수정: 2025.08.14 14:11
"재무구조 개선 등 위해 유상증자 고려"
한온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8582억원, 영업이익 643억원, 당기순손실 151억원을 기록했다. 한온시스템 HVAC 제품.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8582억원, 영업이익 643억원, 당기순손실 151억원을 기록했다. 한온시스템 HVAC 제품. /한온시스템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설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어든 수치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8582억원, 영업이익 643억원, 당기순손실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2%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17% 개선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 9.2%, 205.1%, 33.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 5조4755억원, 영업이익 8538억원, 당기순손실 37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6%, 78.7% 감소했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 전기차 판매 회복세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객사로부터 받은 가격 보전(리커버리), 우호적인 환율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조치 등으로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동화 부문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2분기 기준 전동화(xEV)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늘어난 29%를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신차 출시 확대에 따라 2025년 연간 xEV 매출 비중이 약 3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관세 정책으로 대미 관세가 15%로 확정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한온시스템은 공급망 최적화, 원가절감 등 대응책을 강화하며 시장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재무 건전성 강화와 장기적 관점 사업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고 전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주주 가치 제고와 함께 안정적 성장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운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이 일부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했으나, 대외 환경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 등으로 경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고강도 비용 절감 노력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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