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전력이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모델을 개발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에 나선다. ESG 이행 우수기업에는 보증 한도가 최대 20% 상향 적용된다.
한전은 14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신보와 ‘전력데이터 활용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전기사용량 절감 실적 활용 ESG 인증모델 개발 및 운영 △ESG 이행기업 대상 보증 규모 확대 △탄소배출 저감 및 ESG 경영 확산 등의 협력과제를 추진한다.
신보 보증기업은 ESG 경영 활동 실적에 따라 보증한도 확대, 보증료율 인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SG 이행 우수기업의 경우 보증 한도가 최대 20% 상향 적용되며, 보증료율 최대 0.5%포인트(p) 인하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중소기업이 보증 발급을 신청하면, 한전이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한 ESG 리포트를 발급하고 신보가 이를 근거로 보증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향후 신청 시스템 개발을 거쳐 시범운영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종운 한전 ICT기획처장은 "이번 협약은 전력데이터와 금융 인프라를 융합하여 중소기업의 ESG 이행 실적을 효율적으로 인증하고 금융 혜택까지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용보증기금과 긴밀히 협력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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