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2분기 영업익 72억원…전년比 40% ↑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8.13 17:52 / 수정: 2025.08.13 17:52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7억원 기록
신유정 대표 "글로벌 핵심 시장 중심의 성장"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에이블씨엔씨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7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40% 증가한 수치다.

전략적으로 매출 비중을 축소해온 면세 및 국내 오프라인 채널 매출을 제외하면 실질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2%에 달한다. 이는 저수익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성장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채널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 시장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 47% 성장하며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특히 미국은 아마존에서 비비크림을 필두로 카테고리 1위 매출 브랜드를 유지하며 전분기 대비로도 성장을 확대했다.

유럽은 폴란드 헤베, 이탈리아 더글라스, 스페인 프리모르 등 주요 국가의 대형 오프라인 리테일러에 신규 입점하며 공격적인 채널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했다. 올해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1%로 전년 동기 58%, 전분기 56%보다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H&B 스토어, 뷰티 버티컬 플랫폼 등 핵심 유통 채널에서의 고성장이 두드러졌다.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주요 H&B 채널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접점을 동시에 확대했다.

특히 다이소는 브랜드의 추가 입점을 통해 단독 채널로만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 올리브영에서는 '미샤' 중심의 라인업 재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유지했다. 여기에 무신사, 에이블리 등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하며 뷰티 버티컬 플랫폼 채널의 성과도 보였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저성장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 중심의 성장을 본격화한 것이 최대 실적 달성의 핵심 배경"이라며 "성장을 동반한 수익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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