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한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2주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인바이오젠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종목들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바이오젠은 이날 오후 2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80% 오른 1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장 초반 기록한 1만2550원으로 이는 상한가에 도달한 수치다.
인바이오젠은 키오스크 유통 사업을 주력하는 업체로 코로나19 여파가 확산하면 비대면 거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치료 관련 연구업체인 하임바이오의 최대주주로 방역 관련 테마에도 묶인다.
이 외에도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진원생명과학(7.00%), 수젠텍(6.99%), 녹십자엠에스(2.85%) 등 진단키트 관련주도 이날 동반 강세를 띠고 있다.
인바이오젠 등 코로나 관련주의 이날 강세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세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5주 연속 증가해 올해 31주차(지난달 27일~이달 2일) 기준 200명을 넘어섰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2일 열린 제6차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 후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던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입원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국내외 발생 동향과 예년의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향후 2주 이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